
따뜻하고 신뢰감 있는 진료로 정도를 걷는 정형외과
가족의 마음으로 환자를 먼저 생각합니다
시흥 삼성본어스병원 김경무 원장
안녕하세요, 삼성본어스병원 원장 김경무입니다.
저의 어린 기억 속에는 병원이란 낯선 곳에 겁먹었던 저를 안심시키며 친절하게 치료해주셨던 의사 선생님이 있습니다. 커서 이런 의사 선생님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인상 깊었죠. 의사가 된 지금도 그때의 의사 선생님을 떠올리며, 나는 누군가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의사가 되고 있는지 되묻곤 합니다.
의사들은 자칫 병에 대해서만 살피기 쉽습니다. X-ray나 영상자료만 들여다보고 그에 맞는 치료 방법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떤 좋은 치료도 환자의 입장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다면 환자에게 맞지 않는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환자를 바라보고 그 입장이나 상황을 고려하는 의사, 그래서 환자가 먼저인 의사가 되고자 합니다. 저의 진료가 누군가에겐 꿈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환자를 위하는 따뜻한 의사로, 가족의 마음으로 진료하겠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열어준 의사의 길
저는 운동선수의 길을 고려했을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했는데, 특히 박찬호 선수의 열혈 팬이었습니다. 박찬호 선수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팬심으로 의사가 되어 박찬호 선수 주치의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었어요. 의대 진학 후, 교수님께서 의대생의 포부를 물어보셨는데 당당하게 박찬호 선수 주치의라고 말씀드릴 정도였죠. 스포츠 스타들이 다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야구나 축구팀의 팀닥터를 하고 싶은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 것을 연결 짓다 보니 필연적으로 정형외과를 선택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저는 친화력이 좋고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얻는 외향적인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대면하는 환자와 대화하고 진료 보는 일이 힘들지 않고 즐겁습니다. 제가 할머니와 유대관계가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어르신들과도 얘기가 잘 통합니다. 그런 면은 의사로서 환자를 대면할 때 도움이 많이 되죠. 또 저의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는 마음이 쓰여서 밤이나 새벽에도 전화로 체크하고, 휴가 끝나기 전에 병원에 들러서 회진만이라도 하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 확인하고 챙기는 편이죠. 환자분들도 저의 이런 면을 좋아해 주십니다. 제가 가진 여러 성격이나 성향들이 의사로서는 꽤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백세시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형외과
여러 과를 돌며 실습하는 시기에는 처음으로 환자를 직접 돌보게 되는데, 의사들이 이때 겪는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저 역시 여느 레지던트처럼 호출을 놓칠까 봐 일부러 불편하게 의자에서 쪽잠 자고, 밤낮없이 환자를 돌보던 힘든 시기를 보냈고요. 하지만 그보다 더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의사가 최선을 다해도 죽음까지는 막을 수 없다는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걷지 못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던 정형외과 환자가 수술하고 걸어서 퇴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형외과 전공으로 결심을 굳히게 됐습니다. 이론이 아닌 실제로 환자가 병상에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겐 크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정형외과는 환자가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치료하는 곳,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가 이뤄지는 곳, 환자의 불편한 부분을 의사와 함께 고민해서 치료받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지금까지의 정형외과와 앞으로의 정형외과는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백세시대니만큼 정형외과적 치료가 더욱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고, 앞으로는 의료서비스라는 차원으로 다가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들도 그에 맞춰 변화해야겠죠. 예전 진료 방법에서 의사의 권위적인 면이 많이 드러났다면, 요즘은 환자의 니즈에 의해 치료 방법이나 진행 상황도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는 더욱 서비스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를 케어하는 의사
저도 의사지만 제 가족의 보호자 입장에서 병원에 가면 마음가짐과 자세부터 달라집니다. 설명이 없어서 불편하거나, 과해서 더 불안해지기도 하고요. 조금만 더 환자의 입장에서 말해주면 어떨까 싶은 보호자 입장이 되고 보니, 제가 환자를 대할 때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의사는 환자의 병을 완치시켜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데요, 의사는 환자를 케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의사가 판단한 대로 치료를 결정하기보다는 환자가 원하는 방향을 반영해서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료 과정에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신뢰를 쌓아가야 합니다.
진료할 때 제가 지키는 기본 원칙은 환자와 신뢰를 쌓는 가장 밑바탕이 됩니다. 저는 환자를 대할 때 '비수술부터, 수술은 가장 마지막에'라는 철칙을 꼭 세워둡니다. 그리고 환자의 상황에 따라 더 나은 치료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면 빠른 운동성 회복을 원하는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상에 가까워지길 원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죠. 그 외에도 비용, 횟수, 기간을 다 고려해서 이 환자의 상황에 합리적이냐로 접근합니다. 환자의 니즈에 맞춘 치료, 원칙대로 정도를 가는 진료를 통해 상호 신뢰감을 쌓게 되면 다른 병원에 갔다가도 다시 찾아오시고, 제가 병원을 옮기면 따라 옮기기도 하고요. 잘 회복되어 퇴원할 때, 감사한 마음을 편지나 쪽지에 담아 주시는 환자분들이 많아요. 진료실 한쪽에 모아둔 편지를 보면, 신뢰와 믿음이 쌓이는 만큼 치료도 잘 이뤄진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쉬고 체크하고, 적당히 운동하자
관절은 자동차와 같아서 자주 험하게 타면 그만큼 닳거나 망가지고, 아껴서 타면 덜 망가집니다. 그래서 환자들에게도 좋아지려면 아픈 관절은 최대한 쓰지 말고, 보호하고 쉬라고 말씀드리죠. 움직임을 평소 50% 수준으로 하는 등의 쓰지 않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마라톤, 등산, 수영, 골프 등 여가를 스포츠로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고, 취미지만 운동에 진심인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척추관절 건강이 안 좋아져서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증가했죠. 젊은 분들에게는 '지금 잠시 쉬면 100점으로 회복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상처가 조금 났을 때 멈추고 회복하면 다시 돌아오지만, 회복 전에 계속 사용하면 또 상처가 나고 결국 흉이 생기게 되죠. 척추관절도 그 흉터가 퇴행성으로 이어집니다.
지금의 관리가 미래의 관절을 결정하기 때문에 써야 할 날이 많이 남았다면 관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겠죠. 계단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쪼그려 앉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반면 수영이나, 실내자전거 타기, 평지 걷기와 같은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은 뼈나 연골, 근육, 인대 등 다양한 조직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이 조직들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적당한 운동, 자신에게 맞는 무리 없는 운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나빠지기 전에 관절 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마다 약해져 있는 부위가 있고 그에 따라 피해야 할 자세나 운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스포츠 활동이 많은 층, 관절 건강을 잘 관리하고 싶은 분들은 1~2년에 한 번씩 MRI를 통해 자기 관절 상태를 확인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신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척추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참고 그냥 넘기지 말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할머님, 어머님 세대에는 아픔도 참는 게 미덕이었지만 이젠 백세시대를 살아가야 하잖아요. 비용이나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망설이다가 수술 못 할 수도 있으니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고 남은 백세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따뜻한 의사로, 환자가 부담 없이 도움과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치료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환자의 회복을 최종 목표로 두고 정도를 지키는 의사가 되어 환자 곁에 있겠습니다.